[마라톤]초보러너의 첫 마라톤 대회 [제18회 굿펀마라톤대회]
안녕 나는 초보러너 크레이트W 야
오늘 다녀온 굿펀마라톤대회 따끈따끈한 후기를 들려줄께
학창시절 달리기가 제일 싫었고, 다이어트 하면서도 유산소가 가장 하기 싫었던 나였어
6월부터 런데이 어플로 달리기 시작하면서 런닝의 재미에 빠졌고
그러면서 점점 목표가 생기고 마라톤을 내가 내 손으로 접수하는 날까지 온거지!
이미 유명한 마라톤 접수는 마감상태! 그리고 대부분 마라톤은 일요일에 많이하더라구 (일요일은 불가 ㅠㅠ)
그래서 접수 하게 된 굿펀마라톤대회! (토요일 대회)
첫 마라톤 참가다 보니 사실 1주일부터 긴장된건 사실이야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고, 러닝크루도 없는 나는 오롯이 혼자 찾아서 준비해야 됐거든
대회 날 입을 옷과 준비물 세팅해놓고 찰칵
남들 찍는 인증샷도 남겨보았어 (젤 중요한 런닝화는 빼먹었네)
대회 장소는 상암 평화광장!
집합시간은 8시!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한시간 거리기 때문에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곤드레비빔밥 아주 소량 섭취했어
(다들 바나나,두유 많이 먹는데 난 미쳐 준비하지 못해서..)
버스에서 내리니 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가는쪽으로 따라갔어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집합해 있었어
화장실을 먼저 이용하고 물품보관소에 외투와 가방을 맡기고 몸에 열이 나도록 계속 움직 였어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핫팩 하나 챙겨갔는데 대기 할 동안 많이 도움이 됐어!
8시30분 즈음 짧은 개회사와 함께 대회가 시작됐어!
축하공연과 함께 같이 음악에 맞춰 스트레칭도 하면서 몸을 풀어줬어
9시 하프
9시 10분 10km A조
9시 20분 10km B조
9시 30분 5km
출발!
10km A조,B조는 따로 정해지지 않았고 본인 페이스가 빠르다 생각하면 A조,
느리다 생각하면 B조로 출발하라고 하셨어
나는 B조로 출발해야겠다 라고 생각 했는데 또 막상 앞에서 기웃대고 있는데 A조로 출발해도 되겠더라구ㅎㅎ
그래서 A조로 출발!
5,4,3,2,1 카운터와 함께 출발!
매일 혼자 뛰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뛰니까 너무 신나고 재밌는거야!
이래서 처음에 오버페이스 나온다고 하는구나! 라고 또 생각하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뛰었어
병목현상은 크게 없었고 무난하게 뚫고 나갔어
아직 초보러너, 초보블로거라 달리는 사진은 없어! (당당)
그래도 기억나는 풍경과 순간은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3번정도 오르막! (4번이었나?) , 급수대 3곳, 그리고 흙길
첫 마라톤인 만큼 급수대도 처음 이용해봤는데 그 경험 또한 너무 재밌었어
난 사실 오르막보다 흙길 뛰는게 더 어려웠어
첫 마라톤 대회 10km 기록은 두구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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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이내에 들어오지 못했지만
지난 주 금요일 혼자 뛰었을 땐 1시간 10분이었는데 거의 5분이나 단축했어!!
기특하다 나 자신아~~~~! 정말 뛸 때는 다 포기하고 걷고 싶었는데 피니쉬 라인에 들어가니 정말 너무 뿌듯했어
물,빵,메달을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 ㅎㅎ
혼자가니 끝나고 돌아오는것도 머쓱 ^^
그래도 정말 뿌듯했어
내년엔 부지런히 마라톤 대회 접수해서 더 큰 대회도 나가 볼 예정이야!
꾸준히 런닝할 수 있도록 응원해줘~!